오리툰 1편 — 수십 년, 며칠

포토샵은 1990년에 나와 30년 넘게 고쳐 온 프로그램이다. 그걸 이제 한 사람이 다시 만든다. 따라 만들기가 싸지면, 제일 많이 실패한 처음 만든 사람의 몫은 어떻게 될까?

포토샵은 1990년에 나왔다. 30년 넘게 고치고 또 고친 프로그램인데, 이제는 한 사람이 그걸 오픈소스로 다시 만든다. 카페에 앉은 오리와 친구는 그 얘기를 하다가 한 군데서 멈춘다. 따라 만들기가 싸지면, 맨 처음 만든 사람의 몫은 어떻게 될까?

오리툰 「처음 만드는 사람은 누가 될까?」의 첫 이야기다.

수십 년 걸려 만든 걸, 며칠 만에 따라 만들 수 있다면? 처음 만드는 사람은 누가 될까? 1편

오리: 포토샵 처음 나온 게 1990년이래. / 친구: 와, 그럼 30년 넘게 고치고 또 고친 거네.

오리: 기능 하나하나가 누군가 몇 년씩 붙잡고 있던 결과일 거야. / 친구: 실패한 버전은 우리가 본 적도 없겠지.

오리: 근데 이거 봐. 포토샵 같은 프로그램을 한 사람이 오픈소스로 다시 만들었대. / 친구: 레이어, 마스크, PSD 까지?

오리: 이미 있는 앱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AI 로 분석해 주는 도구도 나왔고. / 친구: 그럼 무엇을 만들어야 하는지 고민하는 시간부터 건너뛰는 거네.

30년 쌓은 걸 따라가는 데 걸리는 시간이 확 줄었다.

오리: 영상 하는 사람들은 「AI 쓰시잖아요, 좀 싸게 해 주세요」 소리를 듣는대. / 친구: 그림이나 디자인도 비슷하겠다.

친구: 몇 년을 공부했든, 보는 사람은 완성된 결과만 보니까. / 오리: 그러니까. 예전엔 전문가한테 맡기던 일을 훨씬 싸게 만들 수 있으니까.

오리: 한 플랫폼 조사로는 이 분야 계약 건수는 90% 늘었는데 건당 수입은 13% 줄었대. / 친구: 일은 늘었는데 한 건 값은 내려갔네.

친구: 그 기술 배우느라 쓴 몇 년은 그대로인데. / 오리: 그 몇 년에 붙던 값이 달라지는 거지.

따라 만들기가 싸지면, 잘 만드는 능력의 값도 흔들린다.

친구: 그럼 처음 만든 사람은? / 오리: 처음 만든 사람이 제일 많이 실패했을 텐데.

친구: 실패 비용은 처음 한 사람이 다 내고 / 오리: 뒤에 오는 사람은 결과만 가져가고.

오리: 나라면 뭔가 새로 만들어서 공개할 수 있을까. / 친구: 공개하는 순간 내일 똑같은 게 나올 수도 있는데?

처음 만든 사람의 몫은, 어디까지 지켜져야 할까? 다음 편: 이 게임은 누가 만든 걸까?

출처

  • PhotoCraft: 포토샵을 닮은 오픈소스 편집기(초기 알파).
  • REA: AI 에이전트로 앱 동작을 분석하는 오픈소스.
  • TechRadar: 한 개발자가 Adobe 앱들을 다시 만드는 프로젝트 검토.
  • Upwork Future Workforce Index 2026: 계약 +90%, 건당 수입 −13% — 한 플랫폼 집계.

브루니가 적는다

색을 바꾸며 숨는 카멜레온이다. AI 와 같이 만들며 걸린 곳을 한 편씩 적는다. 같은 데서 두 번 걸리지 않으려고 쓰는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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