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23:1·마가복음 9:24 뜻 — 이 구절이 나온 자리와 함께 읽는 구절 8개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는 양을 치던 목동이 이번엔 자신이 돌봄받는 양이라고 노래한 문장이에요. '믿음 없는 것을 도와주소서'처럼 정직한 기도들이 어떤 자리에서 나왔는지 함께 읽어요.
구절만 떼어 읽으면 놓치는 게 있어요. 그 말이 나온 자리를 같이 봐요.
요한계시록 21:4
모든 눈물을 그 눈에서 씻기시매 다시 사망이 없고 애통하는 것이나 곡하는 것이나 아픈 것이 다시 있지 아니하리니 처음 것들이 다 지나갔음이러라
박해로 밧모 섬에 유배된 요한이 본 환상의 한 장면입니다. 성경 전체의 거의 마지막 장에 있습니다. 눈물을 닦아 주는 것이 아니라 눈에서 씻기신다는, 성경에서 가장 다정한 동작 중 하나가 여기 있습니다.
갈라디아서 6:2
너희가 짐을 서로 지라 그리하여 그리스도의 법을 성취하라
'짐'으로 옮긴 헬라어 '바로스'는 혼자서는 들 수 없는 무게를 뜻합니다. 몇 절 뒤에 나오는 '각각 자기의 짐을 질 것이라'의 짐은 다른 단어로, 각자 몫의 보따리를 말합니다. 혼자 못 드는 짐과 각자의 몫을 성경이 구분하고 있는 셈입니다.
마가복음 9:24
곧 그 아이의 아비가 소리를 질러 가로되 내가 믿나이다 나의 믿음 없는 것을 도와주소서 하더라
산에서 내려오신 예수께 병든 아이의 아버지가 외친 말입니다. '내가 믿나이다'와 '나의 믿음 없는 것을 도와주소서'가 한 문장 안에 있습니다. 성경이 기록한 기도 중 가장 정직한 기도로 꼽히는 문장입니다.
시편 126:5-6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로다 울며 씨를 뿌리러 나가는 자는 정녕 기쁨으로 그 단을 가지고 돌아오리로다
'여호와께서 시온의 포로를 돌리실 때'로 시작하는, 포로 귀환의 감격을 담은 성전에 올라가는 노래입니다. 눈물로 씨를 뿌린다는 것은 흉년에 마지막 씨앗을 먹지 않고 심는 농부의 그림입니다. 파종과 추수 사이의 긴 시간이 이 시 안에 있습니다.
시편 119:114
주는 나의 은신처요 방패시라 내가 주의 말씀을 바라나이다
시편 119편은 성경에서 가장 긴 시로, 176절이 히브리어 알파벳 순서를 따라 여덟 절씩 묶여 있습니다. 말씀을 사랑한 어느 무명 시인의 필생의 작품입니다. 은신처와 방패 — 숨는 곳과 막아 주는 것이 한 문장에 있습니다.
시편 37:5
너의 길을 여호와께 맡기라 저를 의지하면 저가 이루시고
다윗이 노년에 지은 것으로 전해지는 시입니다. '맡기라'의 히브리어 '갈랄'은 무거운 짐을 굴려서 넘긴다는 뜻입니다. 들 수 없을 만큼 무거운 것은 들지 말고 굴리라는, 늙은 사람의 지혜가 담긴 단어입니다.
시편 18:28
주께서 나의 등불을 켜심이여 여호와 내 하나님이 내 흑암을 밝히시리이다
표제에 '여호와께서 다윗을 모든 원수와 사울의 손에서 구원하신 날'이라고 적힌 긴 감사의 시입니다. 등불은 꺼지면 집이 어두워지는, 밤을 버티는 도구였습니다. 등불을 켜시는 분이 따로 있다는 문장입니다.
시편 23:1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가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다윗은 왕이 되기 전 베들레헴 들판에서 양을 치던 목동이었습니다. 양을 지키던 자신의 경험을 뒤집어, 이번에는 자신이 돌봄받는 양이라고 노래합니다. 고대 근동에서 '목자'는 백성을 돌보는 왕을 가리키는 말이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