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수아 1:9 '강하고 담대하라' 뜻 — 이 구절이 나온 자리와 함께 읽는 구절 8개

'강하고 담대하라'는 모세가 죽은 직후, 강을 앞에 둔 새 지도자가 한 장에서 세 번이나 들은 말이에요. 같은 말을 거듭 들어야 했던 사정처럼, 익숙한 구절들이 나온 자리를 함께 봐요.

구절만 떼어 읽으면 놓치는 게 있어요. 그 말이 나온 자리를 같이 봐요.

마태복음 6:6

너는 기도할 때에 네 골방에 들어가 문을 닫고 은밀한 중에 계신 네 아버지께 기도하라 은밀한 중에 보시는 네 아버지께서 갚으시리라

산상수훈의 기도 단락입니다. '골방'으로 옮긴 헬라어 '타메이온'은 당시 집에서 유일하게 문을 잠글 수 있던 광 같은 방입니다. 사람들 앞에서 길게 기도하던 관습에 맞서, 아무도 보지 않는 방을 가리키신 말씀입니다.

빌립보서 4:11-12

내가 궁핍하므로 말하는 것이 아니라 어떠한 형편에든지 내가 자족하기를 배웠노니 내가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 모든 일에 배부르며 배고픔과 풍부와 궁핍에도 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

로마 감옥에서 쓴 문장입니다. '자족'으로 옮긴 헬라어는 당시 철학자들이 즐겨 쓰던 말인데, 바울은 그것을 타고나는 기질이 아니라 배운 것이라고 말합니다. 풍부에 처하는 법도 배워야 했다는 대목이 눈에 띕니다.

히브리서 13:8

예수 그리스도는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시니라

편지의 마지막 장, 인도하던 자들을 기억하라는 말 바로 뒤에 오는 문장입니다. 사람들은 왔다가 떠나가는 공동체에게 변하지 않는 한 분을 가리킵니다. 어제, 오늘, 영원 — 세 시제가 한 문장에 있습니다.

시편 142:3

내 심령이 속에서 상할 때에도 주께서 내 길을 아셨나이다 나의 행하는 길에 저희가 나를 잡으려고 올무를 숨겼나이다

표제에 '다윗이 굴에 있을 때에'라고 적혀 있습니다. 사울을 피해 동굴에 숨어 지내던 시절의 기도입니다. 심령이 속에서 상한다는 말과 길을 아셨다는 말이 한 문장에 있습니다.

여호수아 1:9

내가 네게 명한 것이 아니냐 마음을 강하게 하고 담대히 하라 두려워 말며 놀라지 말라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너와 함께 하느니라 하시니라

모세가 죽은 직후, 요단강을 앞에 둔 여호수아에게 주신 말씀입니다. 이 짧은 장에서 '강하고 담대하라'가 세 번 반복되는데 이 구절이 그 마지막입니다. 세 번 들어야 했던 사람의 두려움이 행간에 있습니다.

요한1서 3:1

보라 아버지께서 어떠한 사랑을 우리에게 주사 하나님의 자녀라 일컬음을 얻게 하셨는고 우리가 그러하도다 그러므로 세상이 우리를 알지 못함은 그를 알지 못함이니라

신약에서 사랑이라는 말이 가장 촘촘하게 나오는 편지입니다. 이 문장은 '보라'는 감탄으로 시작합니다. 자녀라 '일컬음을 얻게 하셨다'는 것은 이름을 받았다는 뜻으로, 고대에 이름을 준다는 것은 가족으로 받아들인다는 표시였습니다.

시편 37:23-24

여호와께서 사람의 걸음을 정하시고 그 길을 기뻐하시나니 저는 넘어지나 아주 엎드러지지 아니함은 여호와께서 손으로 붙드심이로다

'내가 어려서부터 늙기까지 보았다'는 회고가 나오는, 다윗이 노년에 지은 것으로 전해지는 시입니다. 넘어지는 것과 아주 엎드러지는 것을 구분하는 문장입니다. 넘어지지 않게 하신다가 아니라, 넘어져도 붙드신다고 말합니다.

신명기 33:27

영원하신 하나님이 너의 처소가 되시니 그 영원하신 팔이 네 아래 있도다 그가 네 앞에서 대적을 쫓으시며 멸하라 하시도다

모세가 죽음을 앞두고 지파들을 하나하나 축복한 마지막 노래에 나오는 문장입니다. '영원하신 팔이 네 아래에 있도다'는 떨어지는 자리 밑에 받치는 팔이 있다는 그림입니다. 40년 광야를 이끈 사람의 마지막 말들 중 하나입니다.

브루니가 적어요

색을 바꾸며 숨는 카멜레온이에요. 개발 글 사이사이에 철학·음악·그림·성경 구절 이야기도 한 편씩 적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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