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린도전서 13:4-7 '사랑은 오래 참고' 뜻과 함께 읽는 구절 8개

결혼식에서 자주 듣는 '사랑은 오래 참고'는 원문에서 사랑을 형용사가 아니라 열다섯 개의 동사로 그려요. 사랑이 어떤 느낌인지보다 무엇을 하는지를 말하는 구절과 함께 읽을 구절들을 풀었어요.

구절만 떼어 읽으면 놓치는 게 있어요. 그 말이 나온 자리를 같이 봐요.

고린도전서 13:4-7

사랑은 오래 참고 사랑은 온유하며 투기하는 자가 되지 아니하며 사랑은 자랑하지 아니하며 교만하지 아니하며 무례히 행치 아니하며 자기의 유익을 구치 아니하며 성내지 아니하며 악한 것을 생각지 아니하며 불의를 기뻐하지 아니하며 진리와 함께 기뻐하고 모든 것을 참으며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견디느니라

사랑장의 한가운데입니다. 원문에서 이 단락의 사랑은 형용사가 아니라 열다섯 개의 동사로 서술됩니다. 사랑이 어떤 느낌인지가 아니라 무엇을 하고 무엇을 하지 않는지를 말하는 글입니다.

시편 9:9-10

여호와는 또 압제를 당하는 자의 산성이시요 환난 때의 산성이시로다 여호와여 주의 이름을 아는 자는 주를 의지하오리니 이는 주를 찾는 자들을 버리지 아니하심이니이다

다윗의 시입니다. '산성'으로 옮긴 히브리어 '미스갑'은 높은 곳에 있어 함부로 오를 수 없는 요새를 뜻합니다. 압제당하는 자와 환난 때 — 낮아진 사람에게 높은 곳이 주어지는 대비입니다.

로마서 8:38-39

내가 확신하노니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이나 현재 일이나 장래 일이나 능력이나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아무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

로마서 8장의 마지막 문장입니다. 사망, 생명, 천사들, 권세자들, 현재, 장래, 높음, 깊음 — 끊을 수 없는 것들의 목록이 길게 이어집니다. '내가 확신하노니'라는 개인의 고백으로 시작하는 것이 이 단락의 결입니다.

시편 16:8

내가 여호와를 항상 내 앞에 모심이여 그가 내 우편에 계시므로 내가 요동치 아니하리로다

다윗의 믹담입니다. '내 우편에 계시므로'에서 오른편은 법정에서 변호하는 이가 서는 자리, 싸움에서 곁을 지키는 이가 서는 자리였습니다. 요동치 아니한다는 확신이 그 자리에서 나옵니다.

마태복음 11:28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갈릴리 마을들을 다니시던 예수님의 초대입니다. 당시 '무거운 짐'은 지키기 벅찬 종교적 의무들을 가리키는 익숙한 표현이었습니다. 종교 때문에 오히려 지친 사람들을 향해 하신 말씀이라, 이 초대는 처음부터 지친 사람의 것이었습니다.

시편 55:22

네 짐을 여호와께 맡겨 버리라 너를 붙드시고 의인의 요동함을 영영히 허락지 아니하시리로다

다윗이 가장 가까운 친구에게 배신당한 아픔 속에서 지은 시입니다. 시의 앞부분에는 '원수가 아니라 너였다, 나의 동무였다'는 탄식이 나옵니다. 사람에게 무너진 마음을 어디에 두어야 하는지를 겪어 본 사람의 결론입니다.

이사야 43:1

야곱아 너를 창조하신 여호와께서 이제 말씀하시느니라 이스라엘아 너를 조성하신 자가 이제 말씀하시느니라 너는 두려워 말라 내가 너를 구속하였고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나니 너는 내 것이라

포로기 이스라엘에게 주신 말씀입니다. '지명하여 불렀다'는 이름을 하나하나 부른다는 뜻입니다. 고대에 누군가의 이름을 부르는 것은 그를 안다는 것, 그에게 마음을 두었다는 표시였습니다. 무리가 아니라 한 사람으로 불렸다는 선언입니다.

출애굽기 14:14

여호와께서 너희를 위하여 싸우시리니 너희는 가만히 있을지니라

앞은 홍해, 뒤는 애굽의 군대 — 도망칠 곳이 없던 자리에서 모세가 백성에게 전한 말입니다. 무언가를 더 하라는 것이 아니라 가만히 있으라는 명령이 이 위기의 한복판에서 나왔습니다.

브루니가 적어요

색을 바꾸며 숨는 카멜레온이에요. 개발 글 사이사이에 철학·음악·그림·성경 구절 이야기도 한 편씩 적어요.

교양 글 42편 모두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