뤼튼에 "소설 써 줘"라고 치면 벌어지는 일
뤼튼은 2023년 12월에 전면 무료가 됐고, 2025년 4월 「뤼튼 3.0」 개편 뒤로는 AI 서포터가 질문에 맞는 모델을 알아서 골라 부른다. 앱스토어 설명에는 GPT-4o·GPT-4.5·o1·Claude 3.7· Gemini 2.5를 작업에 맞춰 자동 호출한다고 적혀 있었고, 2025년 8월부터는 GPT-5를 무제한 무료로 열었다. 그러니까 "소설 써 줘"라고 치면 뒤에서 일어나는 일은 이렇다.
뤼튼 본체에 "소설 전용" 기능은 없다 — 세계관·캐릭터·이어 쓰기는 전부 별도 앱 크랙으로 옮겨 갔다. 이 그림은 6강의 "조립기"가 가장 얇게 붙은 형태다.
여기서 두 가지가 보인다. 첫째, 뤼튼은 자기 모델이 아니라 남의 모델을 쓴다. 2026년 4월 언론 인터뷰에서 "자체 모델 개발 역량을 갖춰 가고 있다"고만 했지 이름도 시점도 없었다. 둘째, 그래서 무료가 비싸다. 2025년 뤼튼테크놀로지스의 매출은 471억이었는데 API 같은 지급수수료가 611억, 영업손실은 588억이었다. 그 구멍은 투자금이 메운다. 2026년 8월에 1,000억을 더 받아 기업가치 1.4조가 됐다.
돈이 되는 쪽은 크랙이다. 2025년 4월에 뤼튼에서 떨어져 나온 스토리·캐릭터 앱인데, 여기는 Claude와 Gemini를 등급으로 나눠 크래커(≈1원)를 받는다. 고객센터 기준으로 파워챗 25 · 슈퍼챗 61 · 프로챗 73 · 하이퍼챗 102 · 페이블챗 230크래커가 한 턴 값이다(2026-09-03). 등급의 모델명은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는데, 사용자들 기록으로는 슈퍼챗이 Claude Sonnet, 하이퍼챗이 Claude Opus, 페이블챗이 Claude Fable 5다. 무료였던 일반챗(Claude 3 Haiku)은 2026년 4월에 끝났다.
- 사람 수로 보면 크기가 갈린다. 2026년 7월 와이즈앱 추정 MAU는 제타 428만, 크랙 80만, 뤼튼 61만이다(패널 추정치라 다른 조사와 3배까지 갈린다. 같은 출처 안에서만 비교해야 한다).
- 크랙의 스토리 제작 화면에는 이 교과서의 부품이 그대로 있다. 스토리 설정(커스텀 프롬프트), 시작 설정(첫 장면), 키워드북(켜지기 전엔 AI가 모르는 조건부 설정), 유저노트. 6강과 7강에서 이 이름들이 무엇의 다른 이름인지 알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