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으로 갈린다 — 빌려 쓰기, 직접 키우기, 키만 꽂기
이름이 스무 개라도 구조는 셋이다. 모델을 어디서 가져오느냐, 그래서 무료의 값을 누가 내느냐로 갈린다.
① 빌려 쓰기
남의 API 위에 화면
GPT·Claude·Gemini를 호출하고 화면과 조립기를 얹는다. 최상급 지능을 바로 쓰지만 턴마다 돈이 나가고, 모델이 바뀌면 문체가 바뀌고, 모델 회사의 정책이 그대로 내 한계가 된다.
뤼튼 · 크랙 · 수도라이트의 외부 모델 · 노벨라 · 펜시브
② 직접 키우기
자기 모델을 구워서
이야기 데이터로 모델을 따로 기른다. 원가가 0에 가까워져 흑자가 나고(제타), 취향에 딱 맞출 수 있지만(Wayfarer), 범용 지능은 최상급 API보다 낮다.
제타 Spotwrite · 노벨AI Erato·Xialong · 수도라이트 Muse · AI 던전 Wayfarer · Character.AI PipSqueak
③ 키만 꽂기
모델은 네가 골라
프론트엔드만 주고 모델은 사용자가 API 키나 로컬 파일로 꽂는다. 자유도가 가장 크고, 비용도 통제도 사용자 몫이다. 무료 경로(15~17강)는 전부 여기서 나온다.
노벨크래프터 · SillyTavern · KoboldCpp · Mikupad · OpenWrite
같은 회사가 두 부류에 걸치기도 한다. 수도라이트는 자기 Muse(②)와 Claude(①)를 나란히 팔고, AI 던전은 자체 모델(②)에 DeepSeek·GLM(①)을 섞는다. 노벨AI는 미세조정 전 GLM-4.6 원본을 모든 티어에 열고, 미세조정한 Xialong은 Opus 티어에만 둔다. 모델을 기르는 데 든 돈을 거기서 받는 셈이다.
- ①의 약점은 종속이다. 크랙의 무료 일반챗이 끝난 것도, 뤼튼의 말투가 모델 교체 때마다 바뀐다는 불만도 여기서 나온다.
- ②의 약점은 지능의 천장이다. 12강의 리더보드에서 확인한다.
- ③의 약점은 손이다. 설치와 설정을 내가 해야 한다. 대신 이 교과서를 읽고 나면 그 손이 생긴다.
서비스를 고를 때 물을 것 하나 — 모델은 누구 거고, 그 값은 누가 내나. 답이 곧 그 서비스의 한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