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는 빛을 튕겨서 읽는다
공장에서 찍어 낸 음악 CD나 게임 CD를 보면, 알루미늄 반사막 위에 아주 작은 홈이 나선형으로 수십억 개 새겨져 있다. 움푹 들어간 곳을 피트(pit), 평평한 곳을 랜드(land)라고 한다. 이 나선을 펴면 5km가 넘는다.
드라이브는 적외선 레이저(파장 780nm)를 쏘고 돌아오는 빛을 본다. 피트와 랜드의 경계에서는 반사가 흔들린다. 그 경계가 1이고, 경계 없이 이어지는 구간이 0이다. 피트 자체가 1인 게 아니라 "바뀌는 순간"이 1이라는 점이 재밌다.
랜드↓ 경계 = 1피트피트↑ 경계 = 1랜드랜드 = 0
DVD는 더 짧은 빨간 레이저(650nm)로 홈을 더 촘촘히 새겨서 4.7GB가 들어간다. 블루레이는 파란보라 레이저(405nm)로 한 층에 25GB가 들어간다. 원리는 같다. 빛이 짧을수록 더 작은 점을 찍을 수 있어서 용량이 커진다.
광디스크는 반사가 바뀌는 자리로 0과 1을 새긴다. 레이저로 읽는 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