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d 한 줄을 뜯어본다

dd는 유닉스에 50년 가까이 있던 도구다. 하는 일은 딱 하나다. 한쪽에서 바이트를 읽어 다른 쪽에 그대로 쓴다. 파일시스템을 전혀 신경 쓰지 않으니 굽기에 딱 맞다. 그리고 같은 이유로 가장 위험한 도구이기도 하다.

맥에서 USB를 굽는 전체 순서는 이렇다.

# 1. USB를 꽂기 전과 후에 각각 돌려서, 새로 생긴 디스크 번호를 찾는다
diskutil list
# 2. 받은 파일이 망가지지 않았는지 — 배포 사이트에 적힌 값과 비교
shasum -a 256 ubuntu.iso
# 3. USB를 마운트 해제 (꺼내기는 아님)
diskutil unmountDisk /dev/disk4
# 4. 굽기
sudo dd if=ubuntu.iso of=/dev/rdisk4 bs=4m status=progress
# 5. 꺼내기
diskutil eject /dev/disk4

4번 줄의 각 부분을 눌러 보자.

해부dd 명령 한 줄 — 눌러서 뜻 보기
이 부분은

제일 중요한 건 디스크 번호다. diskutil list 결과에서 (external, physical)이라고 적혀 있고 용량이 내 USB와 맞는 것을 고르면 된다. disk0은 거의 항상 맥의 내장 디스크다. of= 뒤에 내장 디스크 번호를 적으면 dd는 확인도 없이 맥을 지워 버린다.

dd는 묻지 않는다. of= 뒤의 번호를 두 번 확인하는 게 굽기 기술의 절반이다.

브루니가 적는다

색을 바꾸며 숨는 카멜레온이다. 운영에서 실제로 터지는 문제를 한 편씩 적는다. 같은 실수를 두 번 하지 않으려고 쓰는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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