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R은 염료를 태워서 홈을 흉내 낸다
공장 CD는 금형으로 홈을 찍어 낸다. 집에서는 그럴 수 없으니 CD-R은 다른 방법을 쓴다. 반사막 위에 유기 염료층을 한 겹 발라 두고, 굽는 드라이브가 레이저 출력을 확 올려서 원하는 자리의 염료를 열로 변질시킨다. 변질된 자리는 빛을 덜 반사해서, 읽을 때는 피트처럼 보인다.
말 그대로 태우는 것이다. 그래서 영어로 burn, 우리말로 "굽는다"가 됐다. 그리고 태운 염료는 되돌릴 수 없다. CD-R(Recordable)은 한 번만 쓸 수 있다.
| 종류 | 기록층 | 다시 쓰기 |
|---|---|---|
| CD-ROM | 공장에서 찍은 홈 | 불가 — 읽기 전용 |
| CD-R | 유기 염료 — 열로 변질 | 불가 — 한 번만 |
| CD-RW | 상변화 합금 — 결정 ↔ 비결정 | 가능 — 대략 천 번 안팎 |
CD-RW는 염료 대신 특수 합금을 쓴다. 레이저 세기를 조절해 합금을 반짝이는 결정 상태나 흐릿한 비결정 상태로 바꾼다. 녹였다가 식히는 방식이라 되돌릴 수 있지만, 반사율 차이가 작아서 옛날 CD 플레이어는 잘 못 읽기도 했다.
CD 굽기는 은유가 아니다. 레이저로 염료를 실제로 태워서 칸을 새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