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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4편 중 97–108

  1. 헬스체크가 멀쩡한 서버를 하나씩 끈다

    부하가 조금 올라 응답이 느려졌을 뿐인데, 헬스체크가 서버를 하나씩 빼더니 몇 분 만에 전부 멈췄다. 죽은 서버는 한 대도 없었다.

    5분#백엔드#헬스체크#장애
  2. 같은 55인데 왜 브랜드마다 크기가 다를까

    같은 55 사이즈인데 브랜드마다 맞는 정도가 다르다. 표준이 있는데도 그렇다. 옷에 붙은 숫자는 몸이 아닌 다른 걸 재고 있을 때가 있다.

  3. 웨딩드레스가 흰색이 된 건 1840년부터다

    웨딩드레스는 원래부터 흰색이었을 것 같지만, 1840년 한 여왕의 결혼식 뒤에 퍼진 관습이다. 옷의 '원래 그렇다'는 규칙은 생각보다 최근이거나 좁은 동네 얘기일 때가 많다.

  4. 지퍼는 특허를 받고도 30년 넘게 안 팔렸다

    지퍼는 1893년에 특허가 났는데도 30년 넘게 거의 팔리지 않았다. 자꾸 벌어지고 녹슬었으니까. 옷장 속 물건에는 이렇게 전쟁과 우연이 끼어든 사연이 많다.

  5. 여자 옷엔 왜 쓸 만한 주머니가 없을까

    여자 옷에는 왜 쓸 만한 주머니가 없을까? 하녀가 채워 줘서 단추가 왼쪽이라는 말도 흔히 듣지만, 그 설명은 생각보다 근거가 약하다.

  6. 청바지 리벳은 리바이 스트라우스의 발상이 아니었다

    청바지 주머니 모서리의 작은 구리 리벳은 장식이 아니다. 광부 바지가 자꾸 뜯어져서 한 재단사가 박았고, 특허 낼 돈이 없어 손을 내민 상대가 리바이 스트라우스였다.

  7. 예레미야 29:11은 칠십 년을 살라는 편지 속 문장이다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은 평안이요'는 포로들에게 칠십 년을 그 땅에서 살라는 소식과 함께 간 편지의 문장이다. 곧 끝난다는 약속은 그 편지 어디에도 없었다.

  8. 마가복음 9:24, 믿는다면서 믿음 없음을 도와 달라는 기도

    '내가 믿나이다 나의 믿음 없는 것을 도와주소서.' 성경이 기록한 기도 중 가장 정직하다고 꼽히는 문장이다. 믿는다는 말과 믿음이 없다는 말이 한 호흡에 나온다.

  9. 시편 121:1-2는 강도가 나오는 산길에서 부르던 노래였다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는 강도와 낙석이 도사린 산길을 걷던 순례자들의 노래다. 그 사람들에게 산은 경치가 아니라 넘어야 할 길이었다.

  10. 데살로니가전서 5:16-18 '항상 기뻐하라'는 편지의 맺음말이었다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는 바울의 편지 가운데 가장 이른 것으로 꼽히는 편지를 맺는 말이다. 문장의 무게는 항상, 쉬지 말고, 범사에라는 부사들이 지고 있다.

  11. 욥기 23:10 '정금 같이 나오리라'는 정죄 한가운데서 나왔다

    '정금 같이 나오리라'는 모든 것을 잃은 욥이 친구들에게 정죄당하던 한가운데서 한 말이다. 고난의 이유를 모르는 채로 한 말이라 더 무겁게 들린다.

  12. 가장 오래된 성경 본문은 은 부적에 새긴 민수기 6:24-26

    지금까지 발견된 가장 오래된 성경 본문은 두루마리가 아니라 작은 은 부적에 새겨진 축복의 말이다. 이천육백 년 넘게 사람들이 몸에 지니고 다닌 문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