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슈탈트 — 뇌는 묶어서 본다

사람의 뇌는 낱개를 보기 전에 무리부터 짓는다. 이걸 정리한 게 게슈탈트 원리이고, 화면 설계에서 매일 쓰는 건 넷이다.

  • 근접성 — 가까우면 한패로 보인다. (4강의 여백 데모가 이것이다)
  • 유사성 — 닮으면 한패로 보인다. 같은 역할이 같은 모양이어야 하는 이유다. 링크가 전부 민트인 화면에서는 민트 글자가 "누를 수 있음"으로 읽힌다.
  • 연속성 — 눈은 선을 따라간다. 목록과 타임라인이 힘이 센 이유다.
  • 폐쇄성 — 뇌는 빈칸을 메운다. 화면 끝에 반쯤 걸친 카드는 "옆으로 더 있음"을 말없이 알린다 (캐러셀에서 다음 카드를 살짝 보여 주는 바로 그 수법이다).
그림매일 쓰는 게슈탈트 넷

거꾸로 쓰면 사고가 난다. 관련 없는 것을 가까이 두거나 다른 역할을 같은 모양으로 만들면 뇌가 지어낸 무리와 실제 구조가 어긋나서 "왜 이게 눌리지?"가 된다.

뇌는 어차피 무리를 짓는다. 지어질 무리를 내가 설계하는 게 디자인이다.

브루니가 적는다

색을 바꾸며 숨는 카멜레온이다. 화면을 보는 눈과 만드는 손을 한 강씩 적는다.

UI/UX 교과서 표지 · 전체 26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