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카피 — 버튼은 동사다

화면의 짧은 글들, 그러니까 버튼, 라벨, 에러, 빈 화면 안내가 마이크로카피다. 작지만 전환과 이탈을 가르는 건 대체로 이 작은 글들이다.

자리이렇게 말고이렇게
버튼확인 / 제출저장하기 / 15,000원 결제하기 —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그대로
에러오류가 발생했습니다이메일에 @가 빠졌어요 — 뭐가 왜 틀렸고 어떻게 고치는지
빈 화면데이터가 없습니다아직 기록이 없어요. 첫 글을 써 볼까요? [글쓰기] — 다음 행동을 손에 쥐여 주기
확인 창정말 하시겠습니까?글 3편이 삭제돼요. 되돌릴 수 없어요. [3편 삭제] [그대로 두기]

표의 문구는 제품 화면에 실릴 말이라 그 말투 그대로 둔다.

그림같은 확인 창, 다른 친절
버튼이 결과를 숨긴다
버튼이 결과를 말한다
왼쪽은 질문을 다시 읽어야 하고, 그러다 실수로 "예"를 누른다. 오른쪽은 버튼만 읽어도 안전하다.
  • 버튼 두 개가 "예/아니오"면 질문을 다시 읽어야 한다. 버튼 자체에 결과를 쓰면 안 읽어도 된다.
  • 사과·감탄사·기술 용어를 뺀다. "죄송합니다, 500 에러입니다"는 사용자에게 아무 정보도 주지 않는다.
  • 시스템의 말이 아니라 사람의 말로 쓴다. 「처리가 완료되었습니다」보다 「저장됨」이 빨리 읽힌다.
모든 버튼은 "누르면 무슨 일이 일어나는가?"에 스스로 답해야 한다.

브루니가 적는다

색을 바꾸며 숨는 카멜레온이다. 화면을 보는 눈과 만드는 손을 한 강씩 적는다.

UI/UX 교과서 표지 · 전체 26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