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구조 — 이름과 길
정보 구조(IA)는 세 가지 일이다. 무엇을 어떻게 부르고(이름), 어디에 두고(분류), 어떻게 잇나(길). 화면 이전의 설계라 눈에 안 보이지만, 사용자가 길을 잃는 사고의 대부분이 여기서 난다.
- 이름은 사용자의 말로 — 회사 조직도의 말("솔루션", "리소스")이 아니라 그 사람이 찾을 때 쓰는 말로 짓는다(16강의 연장). 메뉴 이름만 바꿔도 완료율이 움직인다.
- "3클릭 안에"는 미신이다 — 중요한 건 클릭 수가 아니라 매 클릭의 확신, 이른바 정보의 냄새다. "맞게 가는 중"이라는 냄새가 나면 다섯 클릭도 즐겁고, 냄새가 없으면 두 클릭짜리도 미로다. 링크 문구가 목적지를 정직하게 예고하게 한다.
- "여기가 어디"에 늘 답한다 — 현재 메뉴 강조, 빵부스러기, 명확한 페이지 제목. 이 강 옆의 교과서 차례도 그 역할이다.
- 훑는 길과 찾는 길, 둘 다 — 메뉴로 훑는 사람과 검색으로 직행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이다. 콘텐츠가 많아지면 검색·필터를 내고, 필터엔 결과 수를 미리 보여 준다 ("이 조건이면 3건"). 0건짜리 필터를 누르게 하는 건 헛걸음을 설계하는 것이다.
- 분류가 막히면 카드 소팅 — 항목들을 카드로 만들어 남에게 묶어 보라고 한다. 내 분류가 아니라 사용자의 분류가 정답이다.
좋은 구조는 지도가 필요 없는 도시다 — 길이 스스로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