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 — 묻는 만큼 잃는다
가입·문의·결제·검색, 서비스의 결승선은 대부분 폼이다. 그리고 입력칸 하나하나가 마찰이다. 칸이 줄면 완료율이 오른다는 건 가장 재현이 잘 되는 UX 실험 중 하나다. 그러니 첫 질문은 배치가 아니라 "이걸 꼭 지금 물어야 하나"다.
- 한 열로 세로로 — 여러 열이면 눈이 지그재그로 헤맨다.
- 라벨은 칸 위에, 항상 보이게 — 플레이스홀더를 라벨로 쓰면 치는 순간 질문이 사라진다. 뭘 묻고 있었는지 기억하는 건 사용자 몫이 된다(11강의 부하).
- 폰을 배려한다 — 이메일 칸엔 이메일 키보드, 숫자 칸엔 숫자 키보드(
inputmode), 주소·이름은 자동완성(autocomplete)으로 한 번만 치게 한다. - 실패해도 입력은 보존한다 — 제출이 실패했다고 쓴 걸 지우는 폼이 최악의 폼이다.
검증 타이밍의 정석은 "늦게 꾸짖고, 빨리 용서하기"다. 치는 중에는 잠자코 있다가 칸을 떠날 때(blur) 판정하고, 일단 틀렸다고 말한 뒤에는 고치는 즉시 다시 판정해서 빨간불을 바로 꺼 준다. 직접 쳐 보자.
묻는 만큼 잃는다. 꼭 물을 것만, 최대한 쉽게 묻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