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통제는 팔리고 비타민은 안 팔린다
지금 아픈 걸 멈춰 주는 것은 잘 팔린다. 나중에 좋아질 거라는 것은 잘 안 팔린다. 앞의 것을 진통제, 뒤의 것을 비타민이라고 부른다.
비타민이 나쁜 건 아니다. 다만 미루기 쉽다. "좋긴 한데 다음 분기에"가 비타민의 운명이다. 진통제는 그게 안 된다 — 지금 아프니까.
"보안을 강화해 드려요"→"지난주에 털린 그 경로를 막아 드려요"
기능은 같다. 앞은 비타민이고 뒤는 진통제다.
바뀐 건 언제 아픈지를 지목했다는 것 하나다.
그래서 만든 것이 비타민 같다면 길이 두 가지 있다. 진짜 진통제로 바꾸거나, 아픈 순간을 찾아 그때 나타나는 것이다. 백업 도구는 평소엔 비타민인데, 데이터를 한 번 날린 사람에겐 진통제다.
- 아픈 순간이 언제인가 — 장애 직후, 감사 직전, 이직 직후, 마감 3일 전
- 그 순간에 사람들이 어디서 검색하는가 — 거기에 있어야 한다
- 안 아프게 하는 것보다 이미 아픈 걸 멈추는 쪽이 값을 받기 쉽다
"있으면 좋은 것"은 영원히 다음 분기다. 지금 아픈 자리를 찾자.